세상은 참 빠르게 변해가고 서비스 시설들도 새로운 것들이 나옵니다.
어떨 땐 이런 시설들을 몰라서 이용을 못하기도 하고 기계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서 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날이 너무 춥기도 하고, 제차라면 그냥 주유소의 자동세차를 하였을 텐데 해외여행 중인 집사람의 아끼는 차라서 어쩔 수 없이 노터치세장이라는 이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세차를 싫어하는 이유가 그곳에 사용하는 세차롤러에 모래나 흙이 묻어있다가 세차하는 차량에 스크래치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노터치 세차장이 새롭게 시장에 나왔습니다.
참, 빠르게 이런 서비스들이 마련되고 시장에 나오는 듯싶습니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가 새롭게 나올 때마다 적응에 애를 먹는 약간의 기계치인 저 같은 사람들입니다.
주문 키오스크나 다양한 기계화 서비스들을 이용할 때 쓸데없는 긴장을 하게 되니 말입니다.

요즘은 "기본ㆍ보통"이라 함은 함량미달 이란 말과 같은 듯합니다.
식당에 가도 " 특"이나 '곱빼기'를 시켜야 그나마 먹을 수 있게 나오니 말입니다.
세차장도 고급코스부터 버블세차가 가능합니다.
기본코스는 그냥 물만 뿌리는 수준입니다.

이 3곳의 BAY라 부르는 곳에 차와 함께 진입하여 안내 전광판의 지시에 따라 가만히 앉아있으면 자동세차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세차를 진행하고 마치면 후진해서 나오는 그런 방식입니다.
시간은 5~10분 정도 걸리는 듯한데,
주유소 자동세차는 앞으로 진행되어 나가는 방식이라 답답하지 않았는데,
이 방식은 처음이라서 낯설고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두운 이런 공간을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을 듯한데...


그냥 운전석에 사이드미러 접고 지시대로 그냥 전면부의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으면 단계별로 안내 문자가 보입니다.

건조 후에는 후진해서 드라이빙스테이션에 차를 세우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 됩니다.
건조 후에 나왔는데 차량에 물기가 흥건 하네요. 세차타월로 물기를 다시 닦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퀴와 휠 부분은 전혀 세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점은 조금 실망입니다.

제가 선택한 코스가 17,000원 최고급 코스였는데..
거기다가 진공청소기와 바닥매트는 다시 동전 1,000원 자판기계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도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브러시 솔을 사용하지 않고 그나마 편하게 세차를 할 수 있는 점은 만족스러운 경험입니다.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있을 듯 하긴 합니다만,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 나름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참으로 역동적인 나라인 듯합니다.
조금만 기존 서비스에 불편한 점이 발견되면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오고 디ㅣ시 개선점을 찾아가는 시도들을 합니다.
그러면서 사회는 빠르게 변모해 갑니다.
이러한 점이 대한민국을 빠르게 선진국의 대열에 서게 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사회인점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머리 좋은 사람들끼리 경쟁하고 우위에서야 살아남을 수 있는 '오징어게임'현실 버전 같은 사회...
에구 세차 하나에 너무 심하게 반응했습니다 ^^;
주유소의 자동세차를 불편해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송도 워시갤럭시 #송도 노터치세장 #노터치세차장#워시갤럭시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새벽세시 갤러리 이한경작가 '빛의여행展' (0) | 2025.03.13 |
---|---|
'블랙키위' 그리고 트랜디한 글쓰기 (1) | 2025.03.07 |
허리디스크 수술후 3개월 마지막 병원 내원 ᆢ숭의동 현대유비스병원 (1) | 2025.02.20 |
인천 도원역 노포 맛집 이화찹쌀순대 (3) | 2025.02.18 |
송도 고카프 캠핑&레포츠 전시회 (2) | 202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