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로 45번길에 자리한 내동성당은 1890년 영국 성공회 선교사로 파견된 고요한 주교가 세운 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이라 합니다.고요한은 한국식 이름이고 영국식이름은 코프주교입니다.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원래 건물은 6.25를 거치며 소실 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56년에 새롭게 건축되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건물이 있는 곳은 그전에 미국에서온 의료선교사 랜디스박사가 1891년 세운
인천최초의 현대식병원인 성누가 병원이 있었다 합니다.
옛스럽고 과하지 않은 검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건물 입니다.
역사에 작은 발자취라도 남긴이의 생각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잘살아가야 겠습니다.'
스스로에게 다시금 다짐을 해봅니다.
성당 앞뜰에 고요한주교와 랜디스박사의 흉상이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두분의 나이차이가 나는 듯 해서 찾아보니,
랜디스박사님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치료비를 받지않았고 한국에대한 역사,전설,풍습,문학에 대해 영문번역하여
서방세계에 알린 한국학의 어찌보면 효시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898년 장티푸스와 과로로 32세에 요절했다고 하네요.
무엇이 이 젊은 영국인을 이곳 낯선나라 한국에 오게 했을까요?
오래된 일이지만 그의 생각이 참 궁금해 집니다.
존 코프(고요한주교)님은 14년간 이곳에서 봉사하시다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 1921년 78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합니다.
창문의 양식도 특이하고 내부를 못봐서 참 아쉬움이 큽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주차된 자동차와 옆에 현대식 개축 건물이 카메라 앵글을 가리고 방해해서 안타깝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유적지 보호란 건물 자체만이 아니라 주변의 건물에 대한 일들도 포함해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바로옆에 김구선생과 그 어머니의 동상이 거리를 내려다보며 서있습니다.
조금은 뜬금없을 수 있으나 김구선생이 1914년 인천 감리서에서 투옥생활을 하셨고,인천항 축조공사등
강제노역의 고초를 당하신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의 어머님이신 곽낙원 여사 또한 아들의 옥바라지를 위해 감옥옆으로 이주를 결심하셨다 합니다.
다행히 이곳에 계신 김구 선생님은 활짝 웃고 계십니다.
작년에 발전된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진속의 독립운동가 분들을 그 시절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중에 유관순 열사의 그 시절 모습. . .
"양갈레 머리를 단정히 따고,하얀 깃이 빛나는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학교앞 분식집에서
환히 웃으며 재잘재잘 이야기 나누는 모습..."
그래요 유관순여사 그때 나이는 10대였습니다.정확히는 순국하셨을때 18세 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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