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끝부분이 송월동 동화마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분들이 아니고선 그냥 한 바퀴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시는 듯합니다.
솔직히 어른? 이 보고 즐기기엔 조금...
주차장이 여러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오래된 담벼락을 온통 동화 캐릭터를 알록달록하게 그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오래된 캐릭터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저작권이 풀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 덤보, 밤비,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피터팬,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달마티안등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런 캐릭터들이 요즘 아이들에게도 통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인천 둘레길을 도는 어른들이나 데이트하러 나온 젊은 MZ세대들은 그냥 사진 한두 장 찍고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군요.
그런데,
둘러보다 보니 제 시야에 확 들어오는 작품들이 한 벽면에 보입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제1회 동화마을 창작동화제 공모전 수상 작품인 '나는 버스'라는 제목의 대상작을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전시해 두 곳 입니다.
뭔가 생각하게 하는 그런 스토리를 아주 멋지게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동화마을이니 아주 어린아이들을 위한 포토존의 역할을 포기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앞으로도 저작권 때문에 잘 나가는 캐릭터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이런 식의 방식으로 해보는 것도
참 좋은 시도라 생각합니다.
누가 알까요?
이러다가 세계적인 캐릭터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습니까?
김혜란 작가의 "나는 버스" 연작 작품
순서대로 다 찍은 것은 아닌데 이것만 보아도 전체 줄거리를 짐작하실 수 있을 듯..
아침드라마 매일 안 봐도 줄거리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래요 나도 가끔은 고속버스처럼 멀리 멀리 달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2회와 3회 작품을 찾아보려고 해 봤는데 쉽게 찾아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못 보았을 수도 있지만, 송월동 동화마르내에 전시공간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오래된 집들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낸 곳들이 전국적으로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 잘 보존되고 운영되는 곳은 별로 없는 듯 보입니다.
일부는 오히려 낡고 페인트가 벗겨져 더욱 흉물? 이 되는 것도 왕왕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번 화수부두의 타일을 이용한 모자이크 작품이 더욱 좋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곳 송월동 동회마을은 차이나타운과 더불어 상당히 중요한 관광지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정체성을 살려서 잘 개발해 나가야 할 듯싶습니다.
길위에서 길을 찾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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