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로 가득한 봄날의 서울 북촌 -주차 꿀팁

이젠 완연한 봄날입니다.

나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그런 계절입니다.

사대문안에 주차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타야겠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꼭 차를 이용해야 할때면 참 남감할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공용주차장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나름 좋습니다.

북촌이나 청계천 경복궁 -창경궁 등을 자동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현대계동사옥유료주차장

 

평일 최대 요금은 13,000원이고 주말 최대 요금은 15,000원 입니다.

 

사람마다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참 좋았습니다.

기계식주차장도 아니고 주차타워와 지상주차에 계동사옥 화장실도 이용가능해서 앞으로도 종로 부근과

청계천 등지를 보러갈때는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 하루종일 15,000원

지인분 자녀 결혼식으로 가회동성당을 들렀다가 날이 좋아 북촌을 산책하였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알다시피 북촌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거주하던 한옥마을입니다.
아직도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은 그런 곳이라 요즘 문제가 되는 관광객들로 인한 '주민불편'이 빈번해서 
기사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북촌입구

 
그런 까닭에 북촌 출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참 많고,
한복 코스프레를 하시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여럿 보여서 색다른 광경을 연출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일본분들도 많지만 서양에서 오신 분들도 참 많더군요.
기념품 점포마다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기념품가게

 
 

 
북촌은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전통과 현대가 어무러 지는 그런 공간을 연출하고 도심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외국분들 입장에서는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하는 듯합니다.
 

 
 

 
 

현대의 관광은 어찌 보면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생활상 그리고 골목골목의 다양한 상점들과 카페 이용
이런 것들이 주가 되는 듯합니다.

교통의 발달과 유튜브로 대변되는 미디어의 발달로 지구촌 오지까지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욱 전 세계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게 되어 비슷비슷 해지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도 동남아 요즘 가보면 
"시장도 별로 볼 것이 없고, 상품도 모두 그저 그래.."라는 소리를 하지 않나요?
 
 

 

 
 

확실히 요즘 관광은 인스타그램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특이한 장소에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기 바쁘시고 유튜버들도 많으신 듯 보입니다.
 

 

 
 
일본은 도심에서 후지산 사진에 담기가 유행이라더니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남산타워를 함께 찍는 샷이
인기인 듯합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핫 플레이스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즐기는 외국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문화를 판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우리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바는...이런 방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북촌을 내려와 조금 걸으니 유명한 핫플중 하나인 런던베이글 매장이 보입니다.
그 앞을 요즘 시국을 반영하 듯 시위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위야 자유로운 의사개진이라 하여도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는 자제했으면 합니다.
 

 

런던베이글앞

 

 

 

익선동에 가서 차 한잔 하려고 걷다 보니 흥선대원군이 거주했던 운현궁이 보입니다.
당대의 세도가의 집답게 넓은 터전입니다.

 
고종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소박하고 검소한 성격을 반영하 듯
화려한 단청이 적고 기품 있는 모습입니다.

 

 

 

 

운현궁

 

<운현궁의 봄>이란 말은 1933년 발표한 김동인의 소설에서 유래가 되어서 우리에게 친숙한 말입니다.

 조선의 왕실과 권력의 중심이었던 운현궁을 배ㅐ경으로 흥선대원군과 고종 ,명성황후등의 역사적 인물들의 갈등과 정치상황을 그린 소설로 그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모티브가 되었던 그런 소설 입니다.

 
 

 

운현궁의 뜰안

흥선대원군이 거주했던 운현궁

 

 

아쉽게도 북촌 옆에 헌법재판소가 자리잡고 있어 요즘은 주변이 아주 어수선 합니다.

어지러움이 잦아들고 새로날이 오면 여유롭게 다시 이곳들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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