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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인천의 '인' 하와이의 '하' 인하대학교 산책

by 두우.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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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캠퍼스 잔디밭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 편지를 쓴다~~"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인천 용현동에 위치한 인하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하며 절로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요.

 

대학을 졸업한지 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신입생 때의 그 설렘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졸업한 대학도 아니고 연고라고는 매형이나 조카가 나온 대학 정도인 곳인데도 그런 이유만이라도 뭔가 공감대가 생긴듯한 기분입니다.

 

 

사실 인하대학교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우연히 발견한 한장의 오래된 비행기 사진에 있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인하대학교의 이름이 인천의  '인' 그리고 조금은 생뚱맞아 보이는 하와이의 '하'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작은 비행기로 태평양을 건너온 그들 . .

 

 

 

 

 

인하대학교의 교정에는 작지만 연못이 있어 모처럼 따뜻한 봄날에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사색에 잠겨있는 학생도 보이고 참 기분좋은 풍경입니다.

 

"봄날의 대학 캠퍼스"

 

그냥 떠올리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 집니다.

 

이렇게 대학캠퍼스에 연못을 두는 것은 참 필요한 일인 듯합니다.

'인경호'입니다

 

예쁜 연못입니다.인경호라고 한다지요

 

 

저번에 인천 송도의 인천대학교 캠퍼스 탐방을 한 적이 있는데 뭔가 구심점이 될만한 그런 장소가 없어 

참 아쉬웠습니다.

대학 학생회관과 더불어 이런 연못을 두고 산책과 사색을 즐기고 친우들과 이런저런 토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일인 듯합니다.

 

우남로

 

 

 

인경호 옆에는 비룡탑이 있습니다.

인하대의 상징이 되는 '비룡' 그 이미지처럼 많은 인재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 옆으로 '울림돌'이라고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가운데 서서 말을 하니 실제로 울림소리가 되더라고요.

 

 

1974년 건립된 비룡탑과 하생회관

 

 

건물의 이름이나 쓰임들을 알지 못하고  잠시 짬을 내어 나온 거라서 산책하며 찍은 사진의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면 조금 더 애정 어린 글을 쓸 수 있었을 텐데,

뭐든 그런 듯합니다. 애정은 관심에서 오고 관심은 추억에서 나오고.. 

그래서 젊은 날에 많이 보고 경험하라고 하는 듯합니다.

 

 

 

 

걷다 보니 인하대 후문입니다.

이곳 주위로 많은 상점가들이 형성되어 있네요.

 

인하대후문

 

 

인하대학교의 교정에는 70년이 넘는 세월 속에 다양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옛날양식의 건물부터 최근에 지어진 듯 보이는 첨단 건물까지..

 

인하대학교
문과대학교건물

 

넓은 운동장에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나 봅니다.

봄의 활기가 느껴지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대운동장

 

 

사범대학교 건물인 듯한데,

졸업생이 교장으로 취임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세상의 순환'은 이렇게 이루어져 가는 듯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학생이 선생이되고 . .꽃은 피고지고 세상사가 그런 듯 합니다.

 

 

 

지나다 보니 동아리 가입안내에 대한 벽보가 보입니다.

밝은 새내기들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우리 시대에 대학 교정에는 온통 붉은 '대자보'만  보이곤 했는데..

 

 

대학벽보
하와이 교포단이 타고온 비행기 우남호

 

 

 

우리나라의 최초의 민간여객기라 합니다.

대한항공이 1968년 인하대학교 재단이 되면서 기증한 것이기도 합니다.

 

 

비룡탑 주위

 

 

인하대학교 교정에 하와이교포 기념관이 있네요.

 

그 어렵던 시절 이 국 만 리 타향에서 사탕수수농장에서 힘든 노동을 감내하며 지내던 동포들이 

고국을 잊지 않고 이렇게  나라의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하셨다는 역사의 기록 앞에 절로 경건해지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하와이교포기념관-체육관과 함께 있습니다.

 

 

 

 

1966년 하와이  교포여자 방문단 일행이 오셨습니다.

 

". .학생분들 성실한 공부로 가난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해달라. ."

 

가난이란 말은 참 으로 애닯은 단어 입니다.

 

 

 

하와이교포 원로단 방문

 

 

 

멀리 이국만리에서도 조국의 부강과 번영을 염원하였을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 .

 

 

인하공과대학  . .산업화,공업화만이 기술보국을 통한 부강한 나라를 만들리라는 염원이 지금으 대한민국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 뜻 이어 세계속에 우뚝서야 겠습니다.

 

 

인하공과대학 설립

 

그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잊지말아야 합니다. 우리모두

 

 

 

짧은 시간이라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봄이 오는 캠퍼스를 걸어보니 옛 생각과 더불어 마음 한편이 참 아련해집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참 세월 빠르다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

 

인하대학교는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터전을 마련하여 제2의 도약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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