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운영시간 09:00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032) 440-4710
관람료 무료 -주차비 무료
월미도 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이민사 박물관입니다.
저번에 인하대학교를 갔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하와이 교포 기념관에서 알게 된 후 한번 가보리라 생각했고
인천둘레길 13코스 중에 있어 들머리를 그리로 했습니다.
2025.03.21 - [사진으로 보는 세상] - 인천의 '인' 하와이의 '하' 인하대학교 산책
인천의 '인' 하와이의 '하' 인하대학교 산책
"봄이 오는 캠퍼스 잔디밭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 편지를 쓴다~~"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인천 용현동에 위치한 인하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하며 절로 그 노래를 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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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당신이 그리워하던 고국의 하늘 아래에서 당신의 삶을 기억합니다.
이민사박물관 앞에는 '에나켄'이라는 낯선 기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나켄.. 에나켄.. ' 되뇌어 보다가 순간 온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애니깽' 그 참혹했던 멕시코 이민을 다룬 한국영화가..
'에니켄"이라 불리는 이 식물은 흡사 알로에처럼 보이지만 선인장과의 식물로 잎사귀 측면에 억샌 가시가
돋아있어 채취에 아주 어려웠다 합니다.
이 식물을 위의 기계에 가공하여서 선박의 로프나 포대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997년 제작된 장미희 주연의 '애니깽'이라는 영화입니다.
대종상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영화로 예전에 보며 참 마음 아파했던 영화였는데 이곳에서 다시금 그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역사의 씨줄과 날줄은 참으로 촘촘합니다.
하와이 이민을 모집하던 그 당시 공고입니다.
그 당시 구 한말 조선은 국-내외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고 , 계속된 가뭄과 일제의 식량 수탈로 농민들의
생활의 어려움은 가히 극에 치닫고 있었다 합니다.
그러던 그들에게 이런 공고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낯선 땅에 간다는 두려움과 조상이 자리한 이 강토를 버릴 수 없어 주저했던 그들..
인천내리교회를 중심으로 모집활동..
그래서 인천 분들이 많이 포함되었고.. 인하대의 건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역사는 이처럼 작은 인과관계의 사슬이 모여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잊지 못했던 조국 독립의 염원..
가난을 이기고자 노력했던 그들..
이역만리 낯선 땅.. 어린 나이에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이 땅을 떠난 소녀들..
그런 그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네요.
한마을 출신 사진신부를 모티브로 한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가난한 이민의 역사가 70년이 지난 1970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땅의 많은 분들의 흘린 피와 땀으로 이 나라 이 조국은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나라.. 그들이 보고 있을 이 땅이 더욱 찬란하기를.. 그들이 꿈꾸었을 희망의 나라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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