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비가 온다는 뉴스에 마음을 졸였는데,
토요일 아침 눈을 떠보니 하늘은 흐리지만 비님이 오시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가는 공원 산책, 오늘은 구도심의 자유공원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지난번 인천둘레길 도는 중에 자유공원 벚꽃이 그렇게 멋지다고 들어서 기대가 컸습니다.
2025.01.25 - [사진으로 보는 세상] - 인천둘레길 12코스 성창포길 (배다리ᆢ답동성당ᆢ신포시장ᆢ홍예문ᆢ자유공원ᆢ차이나타운ᆢ송월동 동화마을)
인천둘레길12코스 성창포길 (배다리ᆢ답동성당ᆢ신포시장ᆢ홍예문ᆢ자유공원ᆢ차이나타운ᆢ송
인천둘레길 12 코스 성창포길은 동인천역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원래는 둘레길은 걸어서 가는 것이나 이번엔 한참 추운 겨울이고 이 구간이한곳한곳 자세히 보고 싶은 곳이라 차를 타고 각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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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 왕 벚꽃길 산책
주차는 이곳에 하시면 좋습니다.
무료운영입니다.

날이조금 흐려서 눈부신 벚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좋네요..
이렇게 봄날을 즐길 수 있음에,





이 자유공원 벚꽃은 참 오래된 왕벚꽃 나무에 피는 그런 꽃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커다란 벚꽃 나무에서 피어나는 벚꽃이 색다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흔한 높이의 벚꽃나무가 아니라 참 높은 벚꽃나무 입니다.
날씨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입니다.




그래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봄날입니다.

지난번 가보았던 월미도 전망타워가 보입니다.


2025.03.28 - [사진으로 보는 세상] - 인천 월미도 월미전망대 달빛마루카페와 월미산 정상
인천 월미도 월미전망대 달빛마루카페와 월미산 정상
인천둘레길13코스 월미도 구간에 자리한 멋진 전망대와 카페를 소개 합니다.그냥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장소인 듯 합니다. 실버카페로 운영중이라 나름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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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벚꽃을 즐기러 아침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브라운핸즈 개항로 카페
홍예문과의 사이에 가보고 싶던 카페가 있었는데 주말도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문을 아직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난 애관극장 옆에 위치한 브라운핸즈 카페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카페 바로 앞에 경동공영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은 구도삼에도 잘 찾아보면 공영주차장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브라운핸즈카페 옆으로 정성요양원 간판이 참 폭력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왼편에 달았어도 될 터인데 말입니다.



브라운핸즈 카페는 원래 오래된 이비인후과 건물을 개조하여 카페로 꾸며 놓은 곳입니다.
폐공장이나 제재소- 목욕탕 등 오래된 공간을 재해석하여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꾸며 놓은 곳들을 요즘 자주 보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겐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핫플이 되고 제 연배의 사람들에게는 나름 옛 생각과 더불어 친밀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옛 느낌이 가득합니다.
마침 흐리던 하늘이 많아져서 햇볕이 창에서 들어와 공간이 주는 느낌이 극대화됩니다.
1층에서 주문도 받고 굿즈들도 전시 판매릏 하고 있습니다.
커피잔들이 참 예쁩니다. 그런데 찻잔을 살 때 제가 유념하는 것은 멋스러움도 있지만 그립감을 참 중요시 합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베이커리 종류가 없고 케이크만 있어 브런치를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케익 맛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마침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사진 찍기가 좋습니다.
오래된 창에서 들어오는 햇볕이 공간의 음영을 더욱 짙게 하고 배치도 여유 있어 좋습니다.
2층, 3층, 4층 모두 좌석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실내.. 햇빛 그리고 녹색의 화초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옥상에는 루프탑 공간이 있습니다.
답동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우니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그 앞은 신포시장이고 말입니다.


이 브라운핸즈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 이처럼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여 베이커리카페로 바꾸는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곳들도 한 번쯤 가보고 싶습니다.




이젠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계절이 돌아온 듯합니다.
한참을 걸었더니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싶네요..



내려오다 보니 한편에 예전 이비인후과 현판이 한켠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갈수록 우리 사회도 이처럼 헤리티지의 중요성이 문화 전반에 자리 잡는 듯합니다.
그동안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의 혈관에 자리 잡았던 역동성이나 빨리빨리 정신도 나름 중요한 일이었지만,
그러는 와중에 우리가 놓쳤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아쉬움으로 남은 듯합니다.
우리는 언제쯤이나 여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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