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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인천 동네한바퀴 주인공원ᆢ용현시장

by 두우.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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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곳저곳을 걸으며 정감 있는 것들을 사진 찍고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게되는 다양한 풍경들은 세상살이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하게 합니다.

오늘은 요즘 일하고 있는 현장 부근의 주인공원길용현시장길을 산책처럼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동네한바퀴  주인공원과 용현시장입니다.



주인공원


주인공원길은 예전에 철길이 있던 곳을 공원화해서 만든 작은 산책길입니다.
제물포역부터 숭의역까지의 구간으로 '주인선'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1.5km 남짓한 길로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걸으실 수 있습니다.
들머리는 제물포역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들머리 제물포역

 

인천의 구도심을 걸어보면 우리나라의 격동의 세월을 고스란히 회고해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옛것이 더욱 좋아지니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네요.

 

주인선은 1959년 2월 준공했다. 철도길이는 3.8km.

열차는 모두 미군용 화물 수송에 이용

또한 1980년대 초 인천과 연무대 사이 입영열차 운행

1985년 11월 15일 공식적인 운행중단 

 

주인선 공원길에는 모형으로 만든 옛 간이역 흔적과 사진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한 가지 참 아쉬운 점은 옛날 철길의 흔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진의 설명에 보면 주인공원 조성당시 침목들이 흙 위에 그대로 설치되어 썩어가는 현상 때문에

침목들을 걷어내었다고 하는데  참 많이 아쉬습니다.

그 정도는 우리 기술로 충분히 보존하는 방법을 일부라도

보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길들도 모두 포장을 해서 깔끔하기는 한데 정취는 영 그렇습니다.

공원 관리의 어려움을 모르지는 않지만 글쎄요.. 이런 공간들을 보며 아쉬움이 참 많이 남습니다.

차라리 조금 관리가 어렵더라도 자연스러운 흙길로 덮인 그런 길을 걸으며 옛 생각에 잠겨보는 정취..

어려울까요?

 

 

 

인천 주안역과 남인천역 사이의 철길 -각 단어의 한 글자씩 그래서 '주인선'

 

2010년 침목을 걷어 내는 모습입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더라도 참 많이 아쉽습니다. 옛 철길 공원인데 철길의 흔적은 없고..

 

주인공원 길을 걷다 보면 양 옆으로 오래된 노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오래된 이발소입니다.

저번에 이곳에 머리를 자르려고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손때 묻고 오래된 실내와

특히 세면대의 타일을 보고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까까머리 중학생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https://sunrealest.tistory.com/19

 

인천 숭의동 주인선 옛철길옆 오래된 이발소

요즘 일하고 있는 현장인 인천 숭의동은 인천의 동네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집들이 많이 있는그런 곳입니다.걷다 보면 마주치는 예전 추억의 한 자락을 보게 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주인공

sunrealest.tistory.com

 

철길슈퍼, 장미치킨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그런 손으로 그린 페인트 간판입니다.

아쉽지만 슈퍼는 지금 운영을 안 하는 듯 보입니다.

 

 

 

세상은 끝없이 변모되어 갑니다.

낡고 오래된 집들 사이로 새롭게 건설되는 신식 아파트..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이지만 그 또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겠지요.

숭의동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한 30~40분 정도 걸어보면 길은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조금 거슬러 올라오면 바로 옆이 

용현시장입니다.

이렇게 구도심의 걷기는 마지막이 시장이면 참 좋습니다.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가벼운 주전부리를 사 먹는 재미와 더불어 제철 물건들을

사보는 그런 일들이 좋습니다.

용현시장

 

용현시장 입구가 시끌시끌하여 둘러보니 이곳에 윤상현의원 사무소가 있어서 데모하는 유튜버 분들이

확성기로 소리치고 있네요..

 

윤상현의원 사무실앞 데모

https://sunrealest.tistory.com/36

 

인천 용현시장 옆 윤상현의원 사무실 앞 풍경

오늘 식사 후에 잠시 산책을 나왔습니다.요즘은 미추홀구청 근처의 현장에 나오고 있어서 용현시장 부근을 자주 가게 됩니다.재래시장의 활력이 가끔 사는데 힘이 되곤 합니다.그런데 요즘은

sunrealest.tistory.com

 

 

시장에 들르면 역시 먹거리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며칠후면 대보름이라서 오곡밥과 나물들이 시장에 한가득입니다.

역시 재래시장에 오니 이처럼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있을 때는 어머님이 해주셨던 음식들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그거 누가 먹는다고. , " 타박을 했는지,

 

대보름 나물

 

부럼 깨기는 호두, 잣, 땅콩등의 껍질을 깰 때 나는 소리에 귀신이 도망가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럼

용현시장 주변에는 작지만 여러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걸어본 구간은 제물포역에서 시작되는 주인공원길과 용현시장입니다.

주인공원이 넉넉하게 한 시간 정도 용현시장도 그 정도 시간이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겨울이라 조금 춥지만  입춘도 지났고, 정월 대보름이니 곧 그래도 따뜻한 기운이 불겠지요..

시간 내어 동네 한 바퀴 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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